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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BOUT

갤러리인 듯 카페인 듯 식물원인 듯한 이 특별한 공간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인테리어를 순전히 두 분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말이었다. 남편이 나무를 실내에 맞게 재서 재단하면 부인은 여러번 사포로 문질러 나무결을 부드럽게 만들고 니스를 서너번씩 칠해서 테이블과 의자, 화분 선반까지 그 외의 모든 소품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. 전기공사만 지인 찬스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.

은퇴 후 시간을 주변인들과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세심하게 계획하고 두 분이 직접 꾸며가는 그 과정이 결코 녹녹하진 않았겠지만, 얼마나 값지고 보람있는 시간이었을까를 생각하니  이 공간이 더욱 특별하게 여겨졌고 그 어떤 세련된 인테리어로 장식된 카페보다 값지고 비싼 공간으로 보였다.

천정까지 맞춰 짠 선반에는 직접 만들고 가마에 구워 탄생시킨 화병과 화분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. 각각의  화분에는 두 분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귀티가 흘렀다.

수제분에 어울리게 다육식물을 심어 코디해 놓았는데 예술가들의 손에 의해 멋진 화분에 심겨져서인지  다육이들은 인물이 확 살았다. 보기 힘든 특별한 다육식물이 많은 걸 보니 주인장들의 식물에 대한 애정도 남다름이 느껴졌다.

Jin Galler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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